1월 9일 (월) 드디어 라 피신 첫날이었다. 오전 9시에 클러스터가 열렸는데, 9시쯤 되니 이미 사람들이 많이 기다리고 있었다. 오리엔테이션 때 만났던 사람들이 보이자 반가운 마음에 바로 달려가 옆자리에 앉았던 기억이 있다. 처음 문제를 접했을 때는 멘붕의 연속이었다. (10일 차인 지금도 막막하긴 마찬가지) 약간 처음 하루 정도는 컴퓨터 안에서 방탈출 하는 느낌이다. 이 말도 이미 겪어본 사람이라면 어떤 말인지 알겠지. 한나절이 정말 쏜살같이 지나갔다. 첫 날 이후는 일별로 적을 것이 딱히 없다. 기억나는 대로 10일간의 일들을 더듬어 본다면 sanghwje 님과 가장 친해졌던 것 같다. 10일 차인 지금 매일 옆자리에 앉을 정도로 단짝이 되어버렸다. 한 살 형이기도 하고, 성격도 너무 좋고, 개그 ..
la piscine
2023년 1월 9일에 시작한 라 피신, 1월 19일 00시 현재 10일간의 일정이 지났다. 그동안 어떤 일이 있었을까. 사실 피신 중간중간 글을 적을 기회는 많았지만 천성이 게으른 탓도 있고, 시간도 잘 나지 않아 미루고 미루다 보니 벌써 10일이 지나버렸다. 1월 8일 (일) 라 피신이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오리엔테이션이 있는 날이었다. 서초대륭타워로 오전 10시 조금 넘어서 도착해서 클러스터에 선착순으로 앉아서 기다렸다. 낯설었다. 수백 대의 아이맥이 주르륵 있는 모습을 보니 클러스터의 규모가 얼마나 큰 지 가늠이 잘 되지 않았다. 대략적인 클러스터의 모습이 이렇다. 수많은 아이맥이 교차로 이어져있다. 이런 클러스터가 42 서울 서초에만 4개가 있다. 총 300명이라는 많은 피시너들이 모두 각자의..